!--드래그 금지 시작-->
본문 바로가기

#끄적끄적

관심거리 = 책

반응형

 

"삶은 그것이 무엇이든 의식의 진화에 가장 도움이 되는 경험만을 준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것이 자신에게 필요한 그 경험이라는 것을 어떻게 아는가?

 

이것이 지금 이 순간 당신에게 일어나고 있는 경험이기 때문이다."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by 에크하르트 톨레

 

 

어제 자기 전 읽은 책에서 꽂힌 구절.

아~ 근데 요새 왜 이렇게 졸리지...

책 한두장을 넘기기가 힘들게 읽기만 하면 잠이 스르륵..

지금 읽고 있는 책 내용이 지금 내 머릿속의 작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듯. 

그럴 땐 그 책은 덮어 놓고 가장 관심거리인 책을 꺼내야 하는데

그럼 요새 나의 가장 큰 관심거리가 무엇이더냐...

 

보통 책을 아주 많이 읽는 사람은 그 주제나 내용이 상관없습니다.

일 때문에 의무적으로 책을 꼭 읽어야 하는 사람을 제외하고

어릴적부터 책을 좋아해서 습관적으로 책을 끼고 사는 사람들도 제외하고

일반 사람들이 좀 짬이 난 쉬는 타임에 펼쳐 읽는 책의 종류는 참으로 다양합니다.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은 픽션위주의 책을 읽고

딱 꼬집어 이렇게저렇게 지시해주는 자기계발서를 좋아하고

부담스럽지 않게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시나 수필을 선호하기도 하고

아님 어떤 정보를 얻기 위해 관련서적을 한동안 파헤치고

이것저것 읽는 것이라면 다 좋은 잡식파도 있겠고...

 

하지만 책은 우선 자신의 현 심리나 정서, 관심거리와 관계가 있습니다.

아니 자신의 머릿속 그것들과 가장 근접한 내용의 책이 가장 재밌을 겁니다.

만일 사랑에 빠진 누군가가 있다면

그는 남녀의 마음이나 심리를 분석하는 책이 가장 끌릴 겁니다. 

여행이나 요리에 관심이 있다면 그런 취미생활에 활력을 넣어줄 책이 술술 읽힙니다.

나이가 점차 여물어가는 중년들이 인생의 의미를 찾아보고자

공자며 니체며 철학자를 쫒는 이유가 그것일 겁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겪는 경험에 늘 미숙합니다.

왜냐면 처음 태어나서 처음 살아가는 거니까요.

한 살 한 살 다 처음으로 나이를 먹는 거니까요.

20살로 두번 살 수가 없고 45살을 몇번씩 겪을 수 없으니까요.

그래서 우리는 어느 순간에 이렇게 사는 게 맞는 걸까?

제대로 살고 있는 걸까? 하며 의구심을 품게 됩니다.

자꾸 뭔가에 부딪히고 무슨 문제가 발생하고

행복하기만 하지 않고 원하는 대로 안되고....

그렇게 생각이 많아지게 되면 우리는 책을 찾습니다.

미리 경험을 한 조상들은, 현자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삶 속에서 깨달은 건 뭐고 어떤 배움을 얻었을까?

책은 자신이 경험해보지 못한 삶의 대리만족이고

자신이 경험한 삶의 일기장입니다.

 

누군가에게 책 좀 읽어~ 라고 조언하기보다

지금 니 관심거리가 뭐야? 라고 물으면서

관련된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면

그 상대가 책을 읽을 확률은 훨씬 클 겁니다.

누군가가 무지 궁금하다면

그가 읽는 책을 보십시오.

지금 그 사람이 읽고 있는 책이

바로 그 사람의 관심거리입니다.

 

 

 

 

 

 

 

 

                                           

 

반응형

'#끄적끄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힘들다면...그건 다 욕심때문이야  (0) 2021.02.05
가지 않은 길  (0) 2020.07.03
스트레스와 불편함의 관계  (0) 2020.07.01
내가 사랑한 영화들...속 작은 찰나  (0) 2020.06.26
첫 걸음  (0) 2020.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