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썸네일형 리스트형 두 친구 이야기 A와 B라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둘은 어렸을 때부터 같이 자란 아주 오래된 한몸같은 사이였습니다 A가 즐거우면 B도 즐거웠고 B가 아프면 A도 아팠습니다 친했지만 서로는 아주 달랐습니다 A는 늘 자연을 따르고 본능에 충실한 성향이었고 반면에 B는 이상을 꿈꾸고 항상 더 좋고 크고 많은 걸 욕망하는 편이었습니다 의견이 달라 둘이 갈등을 일으킬 때마다 자신이 맞고 그래야만 행복해질 수 있다고 논리적이며 에너지가 센 B가 늘 A를 설득했습니다 B는 계속해서 갈망하며 욕심을 채워나갔고 A는 점점 지치고 소외되었습니다 서로는 아주 긴밀하고 가까웠지만 항상 존재했기에 소중함을 잘 몰랐습니다 결국 B는 A를 무시하고 망각한 채 더 커다란 쾌락을 추구해 나갔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나이를 먹고 친구가 그리워진 B가 A.. 더보기 탓 참 어이없어요 습관적으로 남탓하는 사람 뻔히 본인의 잘못인데 인정하기 싫어서 "니가 그래서 어쩌구저쩌구..." 내가 뭘 했는데? ㅎㅎㅎㅎ 저희 사장 얘기에요 준비하라는 부분 준비해서 드렸어요 근데 자기가 지시를 잘못 한거에요 엉뚱한 걸 준비하라고 시킨거죠 그게 자기 잘못이지 제 잘못인가요? 왜 제 탓을 하죠? ㅎㅎㅎㅎㅎ 이 뿐만일까요? 안 좋게(뭔가 어긋나게) 일어나는 모든 일을 다 누구탓, 상황탓, 환경탓.......... 제가 보기엔 본인탓인데 말이에요 뻔히 자기 잘못인걸 알면서 저렇게 습관적으로 남탓하는 사람은 자존감이 낮은 거라고 생각해요 그렇게해서라도 자신이 잘못했다는 걸 인정하고 싶지 않은 심리인 거죠 자기 잘못을 모르면 더 심각한 거에요 사람은 살면서 누구나 실수하고 잘못을 하는데 그걸 .. 더보기 부러움을 대하는 자세 예전에 자존감이 바닥에서 허우적거릴 때가 있었습니다 한참 자존감을 끌어올리려고 열심히 이것저것 방법을 찾아보던 중에 문득 미라(미니멀라이프)가 떠올랐습니다 미라를 실천하시는 분들은 그야말로 일반적인 삶을 포기?하고 자신만의 확고한 가치관으로 살 자신으로 행동하시는 분들이잖아요 더 크고 비싼 집과 더 화려한 생활등 더 많이 소유하려는 삶에서 내려놓고 최소한의 기본적인 물건만 빼고는 다 버리고 비워내는 그 용기란... 인증사진을 보면 정말 놀라울 정도의 철학과 의지가 보였습니다 심플함과 소박함이 오히려 제겐 참 아름답게 보이더군요 존경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론 궁금했습니다 그들도 사람일진데 사회생활을 하고 남들과 어울려 살텐데 그 속에서 비움이라는 독특한 신념이 흔들리지는 않을까... 그래서 그 분들에게 질문을 .. 더보기 사람은 어려움속에서 강하게 단련된다 맹자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하늘이 장차 사람에게 큰일을 맡기려 할 때는 반드시 먼저 그 마음과 뜻을 괴롭히고, 그 사람의 근골을 수고롭게 하며, 그 사람의 몸을 굶주리게 하며, 생활을 궁핍하게 만들면서 하고자 하는 일을 어렵게 흔들어대느니라. 이로써 그 사람의 인내심을 길러서 그 이전엔 불가능하던 일도 능히 할 수 있게끔 하느니라." 사람은 인생의 어느 시기에 크게 바닥을 쳐야만 대오각성, 즉 크게 깨닫게 되고 그로써 분발하게 된다는 말이랍니다. 지금 힘든 상황에 있는 분들 아무리 주위에서 위로해주고 아무리 남에게 조언을 받아도 내가 스스로에게 해주는 위로와 힘만큼 더 강력한 건 없습니다. 본인이 극복하고 본인이 헤쳐나가야 합니다. 그렇게 본인 스스로 어떻게든 이겨내고 나면 분명 한단계 더 성장하.. 더보기 내 인생의 동반자 어떤 사람이 나를 정말 좋아하는지 알려면 무엇을 보아야 할까요? 내가 어려움이나 힘들어질 때 나를 대하는 태도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진짜 나를 좋아하는 사람은 어려움에 빠진 나를 안타깝게 여기고 도움을 주려고 합니다. 하지만 내 조건을 좋아했던 사람은 무심하거나 등을 돌리기 쉽습니다. 자신과의 관계도 그렇습니다. 자신을 사랑하는지의 여부는 자신이 힘들고 어려움에 빠질 때 자신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자신이 마음에 들 때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자신이 힘들 때 자신을 위로하고 함께하는 것이 진짜 자신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몸을 사랑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젊고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을 사랑하는 일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내 몸이 고통을 느.. 더보기 생..노병사 지금까지 우리는 생노병사란 단어를 무수히 보아왔지만 나와는 무척이나 먼 단어라고 생각해왔을 겁니다. 지금까기 크게 아프지 않았다면요. 저도 저 단어를 진지하게 인지하기 시작한 게 고미숙샘의 책속에서였어요. "생노병사의 생은 이미 지나갔으니 우리에게는 이제 노병사만 남았다" 노화가 되고 아프고 죽는다는 건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당연한 건데 왜 그토록 멀리하고 외면하고 싶은 걸까요. 아마 두려움때문이겠죠. 저포함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럴 거고 거기서 자유로운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근데 저는 저 노병사만 남았다는 말에서 뭔가 모를 이상한 힘을 얻었어요. 예를들면 이런 것 같아요. 고통 A와 B가 있어요. 다가올 A는 고통이 있을수 있지만 없을 수도 있어요. 한마디로 불확실하고 랜덤이에요. 다가올 B는 고.. 더보기 당신의 마음은 투명한가요? 비가 오네요. 너무 좋아요. 비오고 흐린 날은 얼마전까지 너무 싫어 극혐의 대상중 하나였는데 말이에요. 지금은 시원한 빗소리도 좋고 물기먹은 공기도 좋고 살짝 어둑한 그 차분함도 좋아요. 참 신기하지 않나요? 그 대상은 원래 그대로인데 내 마음상태에 따라 좋았다싫었다하는 게. 내 안에 우울,불안과 같은 감정들이 가득할 땐 오감으로 느껴지는 감각조차도 그 영향을 받는 거죠. 투명한 물에 파란색 물감을 떨어뜨리는 것과 핑크빛 물에 파란색 물감을 떨어뜨리는 것이 다르듯이. 경험 많은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어요. 누군가 좋았다가 싫었다가 그게 기분좋았다가 기분나빴다가 무언가를 애정했다가 미워했다가 그것이 즐거웠다가 두려웠다가 이랬다가 저랬다가... 근데 자꾸 까먹고 착각을 합니다. 싫은 누군가, 기분나쁜 그.. 더보기 느낌과 감정 육체의 근육이 발달한 사람은 같은 양의 음식을 먹어도 기초대사량이 높아 살이 잘 찌지 않는다고 하지요. 감성 근육이 발달한 사람 역시 더 많은 것을 느끼면서도 부담을 느끼지 않습니다. 잘 느끼는 것은 왜 중요할까요? 자기 느낌을 가진 사람은 다른 사람의 의견에 쉽게 흔들리지 않게 됩니다. 와인을 전문적으로 테이스팅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의 별점을 보고 와인을 고를까요? 평생 음악을 사랑하고 들어온 사람들이 남의 평가만 듣고 콘서트 티켓을 살까요? 저만 해도 인터넷 서점에서 책을 살 때 독자 서평이나 리뷰를 전혀 보지 않습니다. 한 작가가 저에게 한 번이라도 깊은 즐거움을 주었다면 그 즐거움은 제 정신과 육체에 새겨져 있습니다. 그것만 기억하면 됩니다. 그 작가가 새 작품을 냈다면 일단 사보는 겁니다. 만약.. 더보기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