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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살림을 위한 당근마켓, 애니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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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나이가 들면 돈 쓰는 일...소비에 대한 개념이 바뀝니다.

돈을 벌고 쓸 수 있게 되는 성인 초창기때는

버는 일과 쓰는 일이 재미를 느낄만큼 어느정도 비슷합니다.

늘 용돈을 받아오거나 자력에 의한 소비에 한계가 있다가

드디어 스스로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소비의 즐거움에 눈을 뜨기 시작합니다.

예전 못 살던 시절처럼 부족하기 때문에 무언가를 사는 게 아니라

더 나은 데코를 위해서, 더 채워지는 만족스러움을 위해서

사는 행위자체의 즐거움을 위해서, 쓸데없는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

우리는 사고 쌓아놓고 또 사고 구비해 놓습니다.

사실 없어도 크게 불편한건 아닌데 말입니다.

물론 사람의 가치관과 경제관념은 다 다르므로

각자마다의 개인차는 있겠지요.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나서 우린 문득 발견합니다.

집안에 안 쓰는 물건이 가득하고

몇번 쓰다 만 물건들, 고이 모셔져있는 반짝반짝한 새것들,

소모될 그날을 위해 차곡차곡 쌓이고,

버리기 아까워 또 다시 포장해놓은,

언젠가 쓰게 될 날만 기다리는 먼지 쌓인 그것들을.

그리곤 한번 날잡아 정리라는 걸 합니다.

과연 버릴 게 얼마나 있을까요...

 

그런 수많은 반복을 해오면서 깨달았습니다.

어짜피 버려져야 할 물건들과

어짜피 없어지는 물건들과

죽고나도 가져갈수 없는 물건들의 무의미함을.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는

구매나 소비를 조금씩 줄이고

새 것보다는 사용가능한 헌 것을

꼭 필요한 것을 제외하고는 처분, 정리했습니다.

그래도 많습니다.

 

그 때 즈음 사용하던 곳이 중고나라입니다.

꼭 필요한 물건을 사고

필요없는 좋은 물건을 팔기도 합니다.

근데 어느순간 장사꾼이 더 많아졌습니다.

그러다 얼마전에 당근마켓이라는 곳을 알았습니다.

당근마켓은 PC로는 안되고 핸드폰으로 앱을 깔아야 합니다.

자신이 살고있는 동네가 인증되고

자신의 동네 근방에 올려져 있는 수많은 물건들이 있습니다.

일종의 모바일벼룩시장 같은 곳입니다.

전화번호의 노출없이 톡으로 대화할수 있습니다.

매매가 이루어지는 곳은 택배로도 가능하지만

가까운 동네이므로 주로 직거래가 성행합니다.

톡으로 대화가 이루어지고 만날장소와 시간을 정하면

매매는 아주 간단히 성사됩니다.   

아주 편하고 쓸모있는 좋은 장터입니다.

 

그와 비슷한 용도의 앱인 애니맨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건 물건이 아닌 용역의 매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에어컨설치, 화장실청소, 선반달기, 바퀴벌레 잡기 등등...)

사소한 것부터 좀 큰 일까지 가격도 천차만별로

필요한 인력을 구하고 그에 맞는 적당한 댓가를 지불하는 곳입니다.

저도 아직 사용한 적은 없는데 혹시 몰라 앱은 깔아놨습니다.

 

좀 더 편리하게 좀 더 유용하게 살기 위해

생겨나는 다양한 신문물에 가끔 이렇게

깜짝 놀라면서 반갑습니다.

물론 알뜰살뜰 잘 사용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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