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가을인데(이라고 믿고싶은) 겨울이 성큼 다가온 것처럼
차디찬 바람과 공기가 시리게 느껴집니다.
이 맘때쯤이면 정서적으로 추운 겨울을 대비하려는
조급한 마음이 들기 마련이지요.
그 중 가장 많이 준비하는 게 따뜻한 잠자리일 겁니다.
옛날 아랫목이라는 뜨끈뜨끈한 방바닥을
경험해보신 분이 계시다면 기억하고 계실 겁니다.
허리를 지진다거나 밥그릇을 아랫목이불속에 넣어논다거나
추운날은 무조건 아랫목을 내어주시는 할머니의 다정함같은거...
지금은 이 아랫목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일이 없어져서
살짝 서운하지만 그만큼 세상이 좀 더 편하고 좋아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전기세폭탄이 두려워
점점 발전하는 전기장판이나 온수매트를 찾습니다.
혹시라도 온수매트를 구입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몇 년전에 썼던 온수매트의 후기를 올리겠습니다.
처음에 온수매트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아주 쓰잘데기없는 거부감때문이었습니다.
전자파의 우려와 함께 전기같은 줄이
내 몸 밑에 깔려있는 게 그냥 싫었다고 할까요.
요새는 워낙 잘 만들어져서 위험성이 훨씬 감소했지만
솔직히 말하면 그냥 싫었습니다.
그래서 온수매트를 사서 몇 년 사용했고
그 후기를 솔직하게 쓰겠습니다.
우선 온수매트란 장판에 물이 지나갈수 있는 호스를
배치해 두고 물을 데워서 계속 순환시켜 따뜻하게 만드는 원리입니다.
물이 증발이 되어 감소하므로 물보충하라는 표시가 뜨면
정수를 주기적으로 넣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1.따뜻함의 정도
따뜻함의 정도는 전기장판과 비교해 덜합니다.
하지만 이건 잠잘 때만 사용하는 경우라면
그리 크게 문제가 되지 않고 불편하지도 않습니다.
잠 잘때 우리는 생각보다 아주 약한 정도로도 충분히
꿀잠을 잘 수 있습니다.
(보일러가 고장나 난방이 안되는 경우를 제외하고)
뜨끈뜨끈이 아닌 은은한 따스함 정도.
2.보관의 용이함
온수매트는 물을 넣고 온열하여 순환시키는 몸통과
그것과 호스로 연결된 장판으로 되어 있습니다.
겨울이 끝나고 보관을 하려면 그 몸통과 호스에
있던 물을 전부 빼서 보관을 해야합니다.
사실 이 부분이 제일 어렵고 불편합니다.
온수매트의 가장 큰 단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몸통은 물을 빼는 구멍이 있고
아니면 뚜껑을 열고 물을 쏟아낼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안을 분리해서 청소할 수는 없습니다.
아시다시피 물을 담은 용기는 물때가 끼기 마련입니다.
게다가 호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안에서 순환되었던 물을 완벽히 뺄수가 없습니다.
물을 빼는 과정도 불편하고 힘듭니다.
몸통에 연결하는 호스끝에 입구를 열어
장판을 접으면서 물을 빼야 합니다.
절대로 호스안의 물을 깨끗하고 완전히
뺄수 없는 구조입니다.
할수없이 어느정도만 빼고 보관을 합니다.
시간이 흐르면 호스안에도 역시 물때가 생깁니다.
3년정도가 되니까 호스안 여기저기에 검은 물때와
몸통안에 끼어있는 물때 때문인지 따뜻함의 정도도
덜해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찌꺼기때문에 순환이 덜 되겠죠?)
그래서 결국 버렸습니다.
3.소음이나 잔고장
잠잘 때 몸통안에서 나는 소음을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것역시 걱정할 정도는 아닙니다.
아주 미세해서 잠잘 때는 거의 못 느낍니다.
온수매트를 처음에 두 개를 샀는데
하나는 2년 지나서 고장이 났고
하나는 고장없이 잘 쓰고 있었습니다.
제가 쓴 온수매트는 보통가의 가장 일반적인 거라
타제품과는 다소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온수매트의 장점을 더 선호해
아주 잘 사용하고 계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후기임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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